“‘혼자만’ 생각가지면 감귤산업 뿌리채 흔들려”
“‘혼자만’ 생각가지면 감귤산업 뿌리채 흔들려”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4.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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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감귤 제 값 받기 동참 촉구 담화문 발표

▲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3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감귤 제 값받기 동참을 촉구하는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감귤 제 값 받기에 동참을 촉구하는 담화문을 발표했다.

원희룡 지사는 23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담화문을 발표하며 올해산 제주감귤의 과잉생산과 품질저하 등의 우려를 제기하며 “다시 한 번 위기를 극복하자”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사과와 배를 비롯한 경쟁 과일의 가격까지 하락하는 추세고 소비 흐름도 경기 침체로 인해 우리에게 결코 유리하지 않다”며 “어느 때보다 위기 인식을 가져 품질과 유통관리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혼자만 살겠다는 생각을 가지면 제주감귤 전체의 뿌리가 흔들릴 수 있다”며 “땀 흘린 만큼 모두가 제 값을 받을 수 있도록 감귤 정책에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원 지사는 이에 따라 ▲잘 익은 감귤(완숙과)만을 상품으로 출하 ▲덜 익은 감귤 착색 유통 행위 금지 ▲1번과 이하, 9번과 이상 감귤은 가공용으로 처리 ▲산지 수집상 등에게 비상품 감귤 판매 금지 등을 당부했다.

원 지사는 또 “감귤의 가격 지지는 생산량과 불가분의 관계이기 때문에 적정생산과 비상품 격리는 필수”라며 “감귤 유통질서 확립을 위해 자치경찰단, 행정공무원, 마을 자체 감시단 등으로 구성된 단속반을 적극 활용해 비상품 감귤 유통에 대한 단속을 대대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강제착색, 비상품 출하금지, 철저한 선별, 출하량 조절로 어렵게 생산한 우리 감귤이 정상적으로 생산·출하돼 제 값을 받을 수 있도록 도민 모두가 주민의식을 갖고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다. [제주매일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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