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기에 지난 21일 열린 문학관 관련 심포지엄에서는 참석자 누구랄 것도 없이 모두가 한 목소리로 문학관 설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주제 발표에 나선 제주대학 김동윤 교수는 “자치를 한다는 제주특별자치도에 문학관이 없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탄식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주도가 지난해 1월에 마련한 2013년부터 2022년까지 ‘제주 향토문화예술진흥 중장기 계획’에 제주문학관 건립이 명시 돼 있다”며 “이 계획이 반드시 성사되기를 희망 한다”고 했다.
토론자로 나선 제주문인협회 강선종 사무국장도 마찬가지였다. 강선종 국장은 “제주문학관 건립은 제주인의 자존심”임을 전제 하면서 “제주도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인이 900여명”이라는데 주목 했다.
따라서 그는 “문학관 건립이 문학인만을 위한 것이라는 잘못 된 인식부터 바꿔야 한다”며 “문학관 건립을 위해서는 제주도와 도의회, 문학인과 학계를 아우르는 ‘문학관 건립추진위원회 필요성을 제기했다.
사실이 그렇다. 제주문학관 건립은 시급하다. 문학관은 그 지방의 문화 수준을 가늠하는 상징물이기 때문이다. 전국 각 시도에 최소 1개, 최다 8~9개씩 75개의 문학관이 있다는 사실이 그것을 말해 준다.
문학관 건립에는 도정의 협력이 절대적이다. 원희룡 지사에게 기대를 거는 이유다. 협력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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