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도0.6브릭스↑ 산함량0.97%↓
감귤 품종 개방 보급방안 세미나 열려
감귤 품종 개방 보급방안 세미나 열려

제주도농업기술원(원장 김우일)은 22일 제주도농업기술원 대강당에서 농업인과 관계관 등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감귤 품종개발과 농가보급 방안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농업기술원 감귤육종센터 강상훈 연구사는 ‘국내개발 품종 보급을 위한 연구 동향’ 발표를 통해 국내육성 보급 품종인 상도조생과 하례조생 등은 일본품종에 비해 품질이 우수하다고 밝혔다.
농업기술원에서 육성한 상도조생은 일본품종인 일남1호와 생육특성 및 병해충 저항성은 비슷하며, 부피가 발생이 적어 11월 상순 완숙출하가 가능하다. 또 성숙기 당도는 10.6브릭스, 산함량 1.00%로 상야조생에 비해 당도는 0.6브릭스가 높고 산함량은 0.07%가 낮다.
감귤시험장에 육성한 하례조생은 당도가 10.6브릭스, 산함량은 1.10%로 일본품종인 궁천조생보다 당도가 0.5~1브릭스가 높고, 산함량은 0.1%가 낮다. 병해충 저항성도 궁천조생과 비슷해 국산품종이 일본품종에 비해 전혀 뒤지지 않고 맛도 뛰어나다.
강상훈 연구사는 “도내 감귤 농가들이 현재까지는 외국 품종을 선호한다”며 “앞으로 농가들이 재배가 용이하고 병해충에 강하며, 매년 다수확이 가능한 감귤품종을 선택해야 한다”고 밝혔다.
농업기술원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감귤 품종 육종에 대한 농업인의 관심이 높아져, 육종에 의한 품종개발은 물론 돌연변이 가지 찾기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편 지난 21일 제주도청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김우남) 국정감사에서 윤명희 의원(새누리당)은 제주 감귤 품종의 99.6%가 일본산이어서 향후 일본이 로열티 지불을 요구할 경우를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제주매일 김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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