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확장이냐,신공항 건설이냐' 선택은
'기존확장이냐,신공항 건설이냐' 선택은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4.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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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확충범 도민협 대상
추진안 장·단점 등 설명
"최대한 빨리 의견 모아야"

▲ 제주 공항의 인프라 확충을 위한 첫 도민 설명회가 22일 제주도청 4층 대회의실에서 ‘제주공항인프라확충범도민추진협의회’를 대상으로 개최됐다.
포화상태에 이른 제주 공항의 인프라 확충을 ‘기존 공항 확장이냐’, ‘기존을 유지하며 제2공항 건설이냐’를 결정하기 위한 도민 설명회가 시작됐다.

제주도는 22일 오전 제1청사 4층 대강당에서 ‘제주공항인프라확충범도민추진협의회’(공동대표, 현승탁 제주상공회의소 회장, 김영진 제주도관광협회장, 이순선 제주도여성단체협의회장, 허영배 재외제주도민총연합회장)를 대상으로 도민 설명회를 처음 개최했다.

이어 오후에는 제주도 산하 5급 이상 모든 공무원(5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설명회를 진행했다.

제주도는 이날부터 내년 3월까지 행정시와 읍·면·동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집중 개최하며 도민 여론을 수렴한다는 방침이다.

제주도는 설명회를 통해 지금까지의 추진 과정과 ‘제주항공수요조사연구용역’ 결과, 인프라 확충 추진(안)에 대한 장·단점 비교, 실행방안 등에 대한 내용과 함께 제주 공항 인프라 확충의 필요성, 해외 공항에서 찾을 시사점은 무엇인가 등을 상세히 알릴 계획이다.

또 공항 인프라 확충에 따른 최적의 대안 마련을 위해 전문가를 중심으로 자문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이미 갖춰진 ‘전문가 워킹 그룹’을 활용하며 도민 이해도를 높여 나간다는 복안이다.

제주도는 지난달 12일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제주항공수요조사용역’ 결과 제주 공항의 포화시기가 오는 2018년으로 앞당겨짐에 따라 공항 인프라 확충 안 결정을 최우선 과제로 인식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도민의견을 수렴, 정해진 방안을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도 국토교통부가 지난 21일 발주한 ‘제주 공항 인프라 확충을 위한 사전 타당성 검토 용역’을 거론하며 도민 의견을 최대한 빨리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지사는 도민 설명회에 앞서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가진 기자회견 자리에서 “내년 10월 제출될 용역 최종보고서에는 기존 공항을 확충하는 방안 또는 신공항(기존 공항을 유지한 제2공항)을 건설하는 방안 중 어느 것이 좋은 지에 대한 결론이 제시되고 신공항(제2공항)을 나올 경우 입지 선정까지 발표될 예정”이라며 “때문에 하루빨리 도민 여러분의 의견을 모아 국토부 용역에 ‘도민의 결론’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저는 도민 설명회를 토대로 하나로 모아진 도민들의 뜻을 중앙정부에 전달하겠다”며 “제주 공항 인프라 확충과 관련한 불필요한 갈등은 최소화하면서 객관성 및 합리성을 최대화 할 수 있도록 도민 설명회에 대한 깊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도는 ‘기존 공항 확충’과 ‘제2공항 건설’ 등 2가지 안을 두고 1가지를 최종 선택하기 위한 여론조사도 검토하고 있다. [제주매일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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