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성 논란 헬스케어타운 '육교' 결국 재검토
공익성 논란 헬스케어타운 '육교' 결국 재검토
  • 고권봉 기자
  • 승인 2014.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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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C, 주민 사업설명 후 의견 수렴
교통영향 분석 용역 통해 최종 결정

속보=제주헬스케어타운에 설치될 육교(陸橋)가 결국 재검토하는 방향으로 정해졌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는 21일 제주헬스케어타운에 육교가 세워질 계획이지만 공익성이 떨어져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2014년 10월 13일 5면 보도)는 본보 지적과 관련, 육교 설치에 대해 전면 재검토하거나 사업을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JDC는 우선 지역주민과의 만남의 장을 열고 육교 설치에 대한 사업을 설명한 뒤 이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또 육교를 대체하는 방안 등에 대해 교통영향 분석 용역과 교통영향에 대한 심의 등을 통해 최종 방안을 마련할 방침을 세웠다.

 이와 관련 JDC 관계자는 “그동안 보도육교에 대해서 경관 훼손 문제 등의 문제 제기가 있어서 지하도와 횡단보도 등 모든 방안을 열어 놓고 재검토할 계획”이라며 “경사도가 심한 도로이기 때문에 보행자의 안전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지역주민이 반대하는 사업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른 시일에 주민을 만나 이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JDC는 중국 녹지그룹과 함께 서귀포시 동홍동 일대에 조성 중인 제주헬스케어타운조성사업 부지조성공사 현장 동홍로 839.8m 구간에서 내년 2월 28일까지 폭 24m인 4차로 확·포장공사를 진행하면서, 보도육교 설치 사업을 병행해 추진하고 있다.

 보도육교는 길이 50m, 높이 6m, 폭 12~16.4m 규모로 도로 사이에 있는 동서 사업 부지를 잇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헬스케어타운의 육교 설치는 제주 지역 교통정책을 역행하는 것이라는 지적과 함께 한라산과 서귀포 앞바다의 조망권 침해 등 청정 자연 경관마저 훼손할 것이라는 우려마저 제기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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