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여파로 선박을 이용해 제주를 찾은 내국인 비율은 한 자릿수에 그친 반면 외국인 관광객은 20%대를 육박하고 있다.
21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9일까지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91.4%가 항공편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선박은 세월호 여파로 인해 선박 이용객이 28.6% 줄면서 점유율이 지난해 12.2%에서 8.6%로 떨어졌다. 세월호 사고로 인천을 잇는 여객선 2편의 운항이 중단되고 삼천포와 장흥을 잇는 항로 역시 휴항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외국인 관광객의 항공편 비중은 지난해 대비 2.0% 줄어들면서 선박 이용 비중이 19.7%까지 상승했다. 이는 크루즈를 이용해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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