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립미술관, 영화 '까미유 끌로델' 상영

로댕의 아이를 낙태하고 결별을 선언한 그녀는 그가 자신의 재능을 비롯한 모든 것을 앗아갔다는 생각을 하면서 점점 피해망상에 사로잡히게 됐다. 그녀는 결국 51세 나이에 프랑스 남부의 정신병원에 보내져 30년 동안 감금돼 폐인처럼 살았다. 하지만 남동생 풀 끌로델의 방문은 그녀의 유일한 희망이다. 하지만 그토록 기다려왔던 동생과의 만남도 합의점을 찾지 못한채 서로 어긋나기만 한다.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비운의 예술가 까미유 끌로델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까미유 끌로델'이 상영된다. 오는 26일 오후 1시와 오후 3시 제주도립미술관(관장 김연숙)에서다. 브루노 뒤몽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에는 줄리엣 비노쉬와 장-뤼크 뱅상, 로베르 르로이, 엠마누엘 코프망, 마리옹 켈레 등이 출연한다.
이 영화는 "까미유 끌로델이 원숙한 예술가로써, 그리고 사랑에 상처 받은 여자로써 느낀 깊은 고독과 외로움을 민낯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문의)064-710-4300.
[제주매일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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