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희룡 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2010년 중단된 감귤 북한보내기 사업과 관련 "감귤 가격 안정에도 기여할 것인 만큼, 사업이 재개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협조를 당부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감귤 북한보내기 사업 재개 시) 감귤과 더불어 제주도에서 최근 논의가 시작된 제주-북한 크루즈라인이 성사될 경우 동북아 평화중진과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또 "현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농어민, 청정 1차 생산물을 활용해 기업하시는 분들을 대신해 이 자리를 빌어 위원님들께 정말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제주 1차 산업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원 지사는 "제주에서 1차산업은 생명산업이고 제주경제의 16%를 차지하고 있으며 관광, 친환경 제조업, 식품산업 등 연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이라며 "1차 산업의 경쟁력이 곧 제주의 경쟁력을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제주 1차산업의 근본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한·중 FTA, 물류, 감귤명품화사업, 말산업특구, 제주광어, 나아가 차세대 식품융합산업, 크루즈관광 등과 관련한 과제들에 대해 깊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며 이와 더불어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문제는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원 지사는 이와 함께 제주국제공항 인프라 확충에 대해서도 국회 차원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원 지사는 "제주에 가고 싶어도 제주행 항공편 구하기가 어렵고 관광객 2천만명, 공항이용객 4천만명 시대가 머지않았다"며 "앞으로 공항은 24시간 운영, 태풍대응능력, 복합도시개념의 에어시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관문이 될 수 있도록 제주 공항인프라 확충에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재차 촉구했다. [제주매일 이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