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활동 수주액·착공면적 늘며 부진 탈피
최근 제주지역 경제는 관광과 고용시장의 안정과 소비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완만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정상돈)는 19일 내놓은 ‘최근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을 통해 8~9월 지역경제는 실물 부문별로 고른 성장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부문의 경우 신용카드 사용액과 대형마트 매출이 모두 증가했다. 8월 신용카드 사용액은 작년 8월과 견줘 7.1% 늘어 전달(3.8%) 증가폭을 웃돌았다.
대형마트 매출도 3.0% 증가, 전달 감소세(-0.7%)에 벗어나 본격 회복세를 보였다.
건설활동 역시 건축허가 면적이 늘고 수주액과 착공면적 등이 증가세로 전환돼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건설경기의 선행지표인 건축허가면적은 지난달 43.6% 증가, 전달(40.8%)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건설 수주액과 건축 착공면적도 작년 같은 달보다 69.7%, 83.4% 증가하면서 전달 감소세에서 벗어났다.
호조가 지속되고 있는 관광은 내도 관광객 수가 꾸준이 늘고 있다. 지난달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08만8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2.5% 증가했다.
내국인은 개별 관광객이 증가세를 견인하면서 7.0% 늘었다. 외국인은 일본인관광객이 31.1% 감소에도 불구하고 중화권이 34.1% 늘면서 전체적으로 26.8% 증가했다. 전달 증가폭(21.2%)을 웃돌면서 호조세를 지속했다.
8월 농산물 출하액은 하우스감귤을 중심으로 28.7% 늘면서 전달(-12.6%) 감소세에서 반전됐다.
돼지 등 축산물과 양식넙치 등 수산물 출하액도 각각 9.8%,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은 식료품 등 일부 제품의 생산 위축으로 증가폭이 1.6%에 그쳐 전달(7.4%)보다 축소됐다.
[제주매일 신정익 기자]지난달 고용시장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 수가 늘어나는 등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소비자물가는 공업제품 등 상품가격의 오름세 둔화 등으로 작년 9월과 견줘 1.0% 오르는 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