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에서 학교생활기록부와 동아리 활동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제주지역 고교생들의 동아리 활동 참여율은 전국 최하위권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회선 의원(새누리당, 서울 서초 갑)이 교육부에서 받은 '고교 동아리 참여학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0년에는 전국 학생의 37%가 동아리 활동에 참여했던 반면 2013년에는 69%가 참여해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은 2013년을 기준으로 전체 31개 고교 2만4200여명의 학생 가운데 1만1529명이 542개의 동아리에서 활동(48%)하는 것으로 집계돼 세종시(40%)에 이어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전국에서 고교생들의 동아리 참여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충청남도로 88%였고 이어 강원도가 84%, 전라북도 82%, 울산광역시와 인천광역시가 각각 81% 순이었다.
이와함께 제주지역은 학교당 동아리 수와 교사 수에서도 꼴찌 수준을 면치 못 했다.
2013년 제주지역 고교의 동아리 수는 17.48개로 전국 최하위였고, 교당 동아리 교사 수는 19.35명으로 경북(18.73명)에 이어 두번째 하위선을 기록했다.
반면 서울시는 교당 동아리 수가 36. 85개, 교당 동아리 교사 수가 37.39명으로 각각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김회선 의원은 "고교 동아리 활동은 학생 개인의 능력에 따른 소질을 계발하고 대입에서 성실성과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주요 입시 조건이지만 지역별 참여율 격차가 크다"며 "각 교육청별로 동아리 활동 지원을 확대해 고교생들이 입시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매일 문정임 기자]
도내 동아리·교사 수도 꼴찌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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