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성 잃은 제주경찰 인사 도마
공정성 잃은 제주경찰 인사 도마
  • 김동은 기자
  • 승인 2014.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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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운 의원 부당승진 사례 질타

제주지방경찰청의 부당승진 사례가 드러나면서 승진 심사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유대운 의원(새정치민주연합·서울 강북 을)은 17일 제주도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주지방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부당승진 사례를 도마 위에 올렸다.

유 의원은 “지난해 10월 열린 경찰청의 제주지방경찰청 종합감사에서 심사 승진 임용예정자의 5배수 진입자 5명 중 2명의 포상점수를 하향 평가했다”며 “또 하위 10%로 ‘양’ 또는 ‘가’를 받아야 하는 임용예정자를 ‘수’로 평가해 승진시켰다”고 지적했다.

특히 유 의원은 “부당 승진이 적발된 이후에도 승진 업무 담당자 2명은 견책 수준의 징계에 그쳤다”며 “부당하게 승진한 사람은 지금도 자리를 계속 지키고 있다”며 제주지방경찰청의 공정성을 잃은 인사 행태를 꼬집었다.

유 의원은 “부당 승진은 경찰관들의 사기 저하는 물론 관서장의 지휘·명령에 대한 불신을 초래한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도 위협 요소가 될 수밖에 없어 이 같은 사례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김덕섭 제주지방경찰청장은 “제가 취임하기 전에 있었던 일”이라며 책임이 없다는 식의 발언을 한 뒤 “앞으로 부당한 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도·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매일 김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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