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돌개·천지연 진입도로·창천리 'D등급' 판정
서귀포시 2년간 20억 투입 사면정리 만전 방침
서귀포시 2년간 20억 투입 사면정리 만전 방침

이에 따라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3곳에 대해서 시급한 정비가 필요한 만큼, 정비 사업비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서귀포시는 16일 서홍동 760-3번지(외돌개 진입도로) 1만7480㎡와 서홍동 716-4번지(천지연 진입도로) 9092㎡, 안덕면 창천리 973-2번지 1만8530㎡를 급경사지 붕괴위험지구로 신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서귀포시가 지난달 17일부터 18일까지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대상지에 대한 재해위험도 평가를 시행한 결과 이들 3곳 지역은 모두 D등급으로 나타나 붕괴위험이 큰 상황이다.
특히 외돌개 진입도로는 집중 호우가 내릴 경우 돌담이 무너지고 토사 붕괴가 우려돼 관광객 등 보행자의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는 내년부터 2년 동안 사업비 20억원을 계상해 외돌개 진입도로에 축대벽을 설치하는 등 사면정비에 나설 방침이다.
또 도로사면 붕괴 위험이 높은 천지연 진입도로와 창천리 지역의 경우 2016년부터 2년 동안 각각 사업비 18억원과 35억원을 계상해 축대벽 설치 등 사면정비에 나설 계획이다.
붕괴위험지구로 지정되면 관로·철탑 설치 행위와 도로·교량 등 구조물 설치 행위, 토석의 굴착을 수반하는 건축물 신축 또는 증·개축 행위, 안전을 저해하는 행위 등이 금지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붕괴위험지구에는 국비 50%가 지원되기 때문에 정비계획에 맞춰서 국비 확보에 나설 방침”이라며 “정비 작업을 서둘러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제주매일 고권봉 기자]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