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스트라 축구 진수 보여준다
오케스트라 축구 진수 보여준다
  • 고기호 기자
  • 승인 2014.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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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Utd 18일 홈서 포항과 상위스플릿 놓고 일전
남녀 U-20·女월드컵·전국체전 성공기원도 병행

"오케스트라 축구의 진수를 보여드립니다!"'오케스트라 축구' 제주 유나이티드의 지휘자 박경훈 감독이 진짜 오케스트라를성공의 하모니를 울렸다.


올 시즌 박경훈 감독이 새로 내세운 슬로건은 '오케스트라 축구'다. 서로 다른 악기를 연주하면서 환상의 하모니를 만들어내는 오케스트라처럼 11명이 하나가 돼 매끈한 앙상블로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겠다는 것이다.


박 감독은 제주의 상위 스플릿 진출뿐만 아니라 제주도의 월드컵 유치 및 전국체전 성공 기원이 달린 중요한 시점에서 제주도립서귀포관악단(상임지휘자 양경식)와 환상적인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여 화제를 뿌리고 있다. 이번 이벤트는 제주의 12번째 선수를 자처하는 서귀포관악단에 구단이 먼저 제의했고 지역사회와 밀착해 새로운 시너지효과를 꿈꾸는 서귀포관악단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진행됐다.


지난 6일 서귀포시 예술의전당에서 서귀포관악단은 박 감독과 제주 관계자들을 초대해 양경식 상임지휘자는 제주의 주황색 유니폼을 42명의 연주자들은 제주의 주황색 머플러를 착용하고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및 작곡가인 양방언의 아버지가 기억하는 제주의 모습을 작곡한 곡인 'PRINCE OF JEJU'를연주했다.


하이라이트는 박 감독의 '진짜' 지휘자 변신이었다. 멋스러운 턱시도 차림으로 지휘자 단상에 오른 박 감독은 42명의 연주자들과 함께 제주의 공식 응원가인 주황기를 연주했다.


박 감독은 전문 지휘자 못지 않은 카리스마과 다채로운 표정 연기를 선보이며 마성의 매력을 마음껏 드러냈다. 박 감독은 "우리 팀뿐아니라 연고지 제주도에게 중요한 순간이다. 오케스트라 축구의 진수를 보여주기 위해 진짜 지도자로 변신했다. 팬들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케스트라 축구와 서귀포관악단의 만남의 여운은  18일 오후 4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포항 스틸러스와의 2014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2라운드 홈경기에서도 계속 이어진다.

 


이날 제95회 성공개최 및 FIFA월드컵 개최도시 유치를 위한 도민결의대회가 개최된다.


제주도는 18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도민 등 2만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 FIFA U-20 월드컵과 2018 FIFA 여자 U-20 월드컵, 2019 FIFA 여자 월드컵 유치 및 제95회 전국체전 성공을 기원하는 도민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결의대회는 도민들의 열기를 모아 오는 28일 개막되는 제95회 전국체전의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2017년부터 3년 연속 개최되는 FIFA 월드컵이 제주에서 열릴 수 있도록 도민의 역량을 결집하기 위한 행사다.


이번 행사와 관련, 제주도 관계자는 “지금까지 공공행사와 연계한 경우 무료입장을 한다는 관례를 깨는 계기를 조성, 공연·관람 문화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며 “경기장 유료입장객 수가 FIFA월드컵 유치에 중요한 요건을 차지하고 있어 이번 제주월드컵경기장 개장 이래 최대 규모 도민참여 행사가 월드컵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주매일 고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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