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인제 방면 제외 불필요한 유턴 등 불편
제주동부경찰서가 정문을 제외한 나머지 출입문을 개방하지 않으면서 차량을 이용하는 민원인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제주시 광양사거리에서 인제사거리 방면을 제외한 나머지 방면에서 오는 차량인 경우 제주동부경찰서 맞은 편을 지나 유턴해 다시 돌아와야 하기 때문이다.
16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주 출입구인 정문을 비롯해 3개의 출입문이 마련돼 있으며, 현재 동측 제1별관 인근 옆문과 후문은 통제되고 있다.
이로 인해 광양사거리에서 인제사거리 방면을 제외한 나머지 방면에서 오는 차량들이 제주동부경찰서 맞은 편을 지나 유턴해 다시 돌아와야 하는 실정이다.
실제 현장을 확인한 결과 차량을 이용하는 상당수 민원인들이 제주동부경찰서에서 500m 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유턴해 다시 돌아오는 등 불편을 겪고 있었다.
시민 고모(32)씨는 “제주동부경찰서를 방문하려면 멀리 떨어진 지점에서 유턴해 다시 돌아와야 한다”며 “불편함도 크지만 무엇보다 경찰서가 굳게 닫혀 있는 듯한 인상을 준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런 데도 제주동부경찰서는 인력 부족과 보안 문제로 옆문과 후문을 개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옆문인 경우 보행자 출입용 문은 열려 있는 데다 후문도 직원들의 출·퇴근 시간에는 개방되고 있어 이 같은 경찰의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 “현재 112타격대원 10명이 2명씩 조를 이뤄 정문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며 “인력 부족과 보안 문제가 있다 보니 앞으로도 옆문과 후문은 개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주매일 김동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