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가람, 연극 '동치미' 무대 위에

‘동치미’는 원로시인 초정(草丁)김상옥 선생이 60여 년간 함께 해로했던 아내가 갑작스레 세상을 뜬 후, 식음을 전폐하다 엿새 만에 떠난 실제 이야기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이어 2009년 4월 ‘내 생애(愛) 마지막 비가(悲歌)’라는 제목으로 초연돼 3년 여간 대학로 연극계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또한 5년 연속 전국규모의 연극제에서 수상을 하고, 누적관객만 20여 만 명을 기록하며 국민연극의 반열에 올랐다.
극단 가람이 재각색해 공연되는 ‘동치미‘에서 아버지 역은 이상용·홍창현씨가, 어머니 역은 고가영씨, 큰딸 역은 김미란씨, 아들 역은 이승준씨, 막내딸 역은 양진영씨가 맡았다.
시간은 25일 오후 4시와 오후 7시, 26일은 오후 4시다. 전석 모두 1만원에 관람 가능하다.
이상용 대표는 "연극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게 쉽게 진행된다"며 "막이 내리고 극장 밖으로 나왔을 때, 누구나 곧 바로 부모님께 전화를 걸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064-722-0794.
[제주매일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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