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 산업' 가시화…농어업인 가파른 증가
'6차 산업' 가시화…농어업인 가파른 증가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4.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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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13년 기준 농어업법인 조사 잠정결과’ 발표

제주지역 농어업법인이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기준 농어업법인 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제주도내에서 운영 중인 농어업법인은 1079개로 전년(891개)과 견줘 21.1% 늘었다.

이 같은 증가율은 전국 평균(11.8%)을 갑절 이상 웃돌면서 9개도 가운데 가장 높아 사실상 전국 최고 증가폭이다.

도내 농어업법인이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9%로 전년보다 0.5%포인트 확대됐다.
도내 농어업법인은 2009년 303개에서 2010년 564개, 2011년 739개, 2012년 891개, 작년 1070개로 매년 큰 폭으로 늘면서 4년 새 3.5배 가량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영농조합법인과 농업회사법인 등 농업법인이 846개로 전년(693개)에 비해 22.1% 증가했다.
도내 농업법인이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8%로 1년 전에 비해 0.5%포인트 커졌다. 농업법인수는 2011년 556개에서 2012년 693개, 작년 846개로 빠르게 늘고 있다.

영어조합법인과 어업회사법인 등 어업법인은 233개로 전년(198개)에 비해 17.7% 늘었다. 전국평균 증가율(7.2%)을 크게 웃돌면서 가장 높았다.
도내 어업법인 비중은 전국의 23.3%로 전남(40.7%)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어업법인수 역시 2011년 170개에서 2011년 198개, 2012년 233개로 17% 안팎의 증가율을 지속하고 있다.

최근 생산과 가공, 유통 등이 결합된 6차산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하면서 농어업법인이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정부와 지자체에서 지원하는 각종 정책자금이 개인보다는 법인 등 조직체를 중심으로 공급되는 추세도 농어업법인 증가의 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전국 농어업법인은 1만5551개로 전년보다 11.8%(1638개) 늘었다. 농업법인은 1만4552개로 전체의 93.6%를 차지하면서 전년에 비해 12.1% 증가했다.
어업법인은 전년에 비해 7.2% 늘어난 999개로 집계됐다.[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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