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 확충·해군기지 갈등해소 지원 필요”
“인프라 확충·해군기지 갈등해소 지원 필요”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4.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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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16일 국회 국토교통위 국감서 건의

▲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제주도 관계자들이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앞서 선서를 하고 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위원장 박기춘)의 국정감사 자리에서 제주국제공항의 인프라 조기 확충과 해군기지 갈등 해결을 위한 지원 등을 건의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국정감사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제주 현안과제 가운데 첫 번째로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을 거론했다.

원 지사는 "국토교통부 용역결과 제주국제공항은 2018년 포화상태에 이를 전망"이라며 "기존 공항을 확충할 것인지, 아니면 제2공항을 새로 만들 것인지 빠른 시일 내에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공항 이용객이 2000만명을 넘었는데, 앞으로 4000만명, 24시간 운영, 세계적 추세인 에어시티 기능을 감안해 위원님들이 제주의 큰 그림을 보고 지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신공항 건설에 무게를 둔 지원을 요구했다.

이와 더불어 항공교통량의 급격한 증가와 항공기 안전운항을 효율적으로 지도·감독하기 위해 제주항공관리사무소의 지방항공청 승격도 건의했다.

원 지사는 또 해군기지 추진으로 인해 7년여 동안 이어지고 있는 강정마을 사태를 거론하며 갈등해소를 위한 지원도 촉구했다.

원 지사는 "제주민군복합형 관광미항(해군기지)과 관련된 모든 문제들이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제가 제안한 입지선정 과정 등의 진상조사가 이뤄지면 사법상의 화합 조치, 강정마을 공동체 복원을 위한 각종 지원책을 마련해 풀어나갈 생각"이라며 "갈등을 다 녹이고 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제주도는 해군기지 추진을 반대하는 과정에서 사법조치를 받은 주민들에 대한 복권을 이날 국토교통위원회에 공식 건의사항으로 제출했다.

원 지사는 이와 함께 ▲구 국도 기능 유지에 필요한 지속적인 지원 ▲제주영어교육도시 복합커뮤니티센터 건 ▲제주이전을 희망하는 기업유치를 위해 새로운 산업단지 조성 등을 건의사항으로 이야기했다. [제주매일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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