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바오젠거리서 전개

이날 제주서부경찰서 직원 및 유학생봉 봉사단 14명은 바오젠거리 일대에서 ‘no jaywalking(무단횡단 금지)’라는 견장을 차고 계도활동을 했다.
이날 유학생들은 직접 한국의 문화를 설명하며 쓰레기 불법투기, 무단횡단 등을 해선 안되는 이유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나갔다. 자국민이 설명하다 보니 중국인 관광객들도 경청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이날 중국인 유학생들이 계도활동에 나선 것은 중국인 관광객들의 쓰레기 불법투기, 무단횡단 등 기초질서 위반행위가 심해 자국 이미지가 추락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그동안 경찰을 중심으로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관련 계도활동이 진행됐으나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날 바오젠거리를 찾은 한 중국인 관광객은 “무단횡단이나 길거리에 쓰레기를 버리는 것이 위법 행위인지 몰랐다”며 “경찰이 아닌 같은 중국 동포가 설명해줬기 때문에 더 쉽게 이해했다”고 말했다.
유학생 봉사단으로 참여한 장준(28·여)씨는 “일부 관광객들의 무질서한 행동 때문에 중국인 전체의 이미지가 나빠지는 것이 항상 안타까웠다”며 “이번 활동을 통해 이미지가 많이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용석 제주서부경찰서 외사계장은 “유학생들과 함께 계도활동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이목이 집중되는 것부터가 달랐다”며 “중국인 관광객들의 반응도 괜찮아 앞으로 활동 범위를 넓혀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매일 윤승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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