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도한 학습량과 학교폭력, 가정문제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학생들이 적지 않은 가운데 학생 2명중 1명은 학교에서 행복의 가치나 스트레스 관리에 대한 교육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의 요청에 따라 2014년 '학생위험제로환경 조성 시범학교'로 지정된 동화초·서귀중학교의 학생 설문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동화초가 4~6학년 41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학교에서 마음건강 관련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269명(64.7%)가 '그렇다'고 답했다.
또, 서귀중이 1학년 21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스트레스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도움을 받고 싶은가'의 물음에 121명(56.9%)이 '도움을 받고 싶다'고 답해, 학생들의 고민을 해소할 수 있는 상담 및 교육활동이 강화돼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평소 스트레스를 얼마나 느끼고 있는가'의 질문에는 동화초 응답자 247명(59.4%)이 '보통이다'를 포함해 '느낀다'고 응답했고, 서귀중은 138명(65.1%)이 '(조금, 많이, 대단히) 느낀다'고 답했다.
'스트레스 원인'으로는 동화초의 104명(42.1%)이 '학업 양의 과중', 서귀중의 67명(31.6%)이 '성적 및 진로'를 각각 1위로 꼽았다.
연구수업을 진행중인 동화초 김정현 연구부장 교사는 "행복의 가치와 개념, 행복을 체화할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해 교육을 실시한 결과 대상 학생들의 '행복감이 증진됐다'는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며 "정규 교육과정 속에 마음건강 관련 정규 프로그램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제주매일 문정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