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에 '제주도립미술관 서울관' 들어서나
인사동에 '제주도립미술관 서울관' 들어서나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4.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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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임대 도내 작가 작품 전시공간 제공
"초안만 나온 상태 타당성 검증 후 최종 결정

제주지역 미술인들에게 ‘희소식’이 생겼다. 제주도가 도내 미술인들이 서울에서 전시회를 가질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내년 사업비를 확보한 뒤 서울시 인사동에 위치한 갤러리 한 곳을 임대, 도내 미술인들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서울시 인사동에 위치한 갤러리에서 전시를 하려면 하루 평균 대관료는 평균 100만원이다. 제주도 문예회관 제1전시실 대관료가 하루 9만원 인 점을 감안하면, 100만원이라는 액수는 부담되는 게 사실이다.

실제로 전라북도는 전북 지역 미술인들의 창작 열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2010년 10월 서울시 인사동 인사아트센터 지하 1층에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을 개관하기도 했다. 미술관은 전북미술의 우수성을 알리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있으며, 지역 작가들을 중앙무대에 진출시키는 가교역할을 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현승환, 이하 재단)도 최근 ‘2014 제주작가 수도권 전시지원사업’을 통해 도내 작가 3명에게 서울시 인사동에 위치한 갤러리이즈에서 개인전을 열 기회를 제공했다. 전시기간 내내 작가들의 작품이 활발하게 팔리고, 관람객들이 끊임없이 전시장을 찾는 등 성황리에 진행되기도 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재단의 사업이 밑거름이 된 셈”이라며 “아직 사업비가 확보되지 않아 밑그림만 나왔다. 전북의 사례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사업비가 확보되면, 재단에 사업을 위임할 예정”이라며 “조만간 이 사업에 대해 타당성을 검증한 뒤,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의)064-710-3416. [제주매일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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