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전기간 종합상황실서 지원·관리 활동
이달 초 폐막된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서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한 자원봉사자를 대거 투입하면서 국제적인 망신을 샀다. 체육관 한 구석에서 쉬다가 봉사시간만 채워가거나, 훈련 중인 선수들에게 다가가 사인과 사진촬영을 요구하는 등 상식을 벗어난 행동으로 빈축을 샀다.
이처럼 종합 스포츠대회에서 자원봉사자의 역할은 크다. 대회 현장 가장 낮은 자리에서 선수단과 관광객들을 맞아야 하는 이들의 역량에 따라 대회의 성공과 실패를 가늠하는 잣대로 삼는 것이다.
오는 28일 개막되는 제95회 전국체육대회에는 20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투입될 예정이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 2월 제주도자원봉사센터와 전국체전자원봉사다 관리·운영을 위탁, 체계적인 지원을 약속받았다. 지금까지 이들은 모두 7차례에 걸친 자원봉사자 기본소양교육과 안전의식교육, 친절교육 등을 마무리했다.
제주도는 지난 11일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제95회 전국체전 자원봉사자 발대식’을 개최, 전국체전 선수단과 방문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제주의 선진 자원봉사 문화를 홍보할 것을 다짐했다.
체전기간 제주종합경기장에 자원봉사자 종합상황실을 운영, 이들에 대한 활동 지원 및 관리를 하게 된다.
분야별, 경기장별 자원봉사자 배치현황을 살펴보면, 종합상황반에 13명, 개·폐회식 425명, 보도지원 15명, 경기장안내 144명, 경기장지원 70명, 정보통신 85명, 급수지원 300명, 환경정화 200명, 교통지원 595명, 기타 156명 등이다.
제주도는 오는 22일 자원봉사자의 행동요령을 담은 ‘핸드북’을 배부하고, 자원봉사자 책임 리더 선정 및 간담회를 개최해 역할 분담 및 효율적인 자원봉사자 관리방안에 대한 마지막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다른 지역 온 선수들에게 힘을 주기 위한 도민서포터즈도 운영된다.
체전기간 도내 각 지역의 기관 및 자생단체 등을 중심으로 도민서포터즈를 구성, 관할지역 경기일정에 맞춰
경기장을 방문하는 선수단을 격려·응원 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이와 별도로 체전 운영 전반을 담당하는 종합상황실을 설치·운영 중이다.
제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 1층에 자리한 종합상황실은 지난 7일 활동을 시작했으며, 다음달 4일까지 운영된다.
상황실 주요 임무는 각 집행부 분야별 준비상황과 추진업무 등을 정리·점검하며, 체전에서 발생하는 각종 문제를 현장에서 즉각 대응하게 된다. [제주매일 박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