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1만8000명…작년 동월 대비 1만1000명 늘어
임시근로자 1만4000명 증가 ‘고용의 질’ 개선 미흡
임시근로자 1만4000명 증가 ‘고용의 질’ 개선 미흡

그러나 임시근로자 등이 큰 폭으로 늘어난 데 따른 영향이 작용한 것이어서 고용의 질적인 개선은 크지 않았다.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소장 박영호)가 15일 발표한 ‘제주도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는 31만8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만1000명 증가했다.
지난달 기록한 취업자 수는 2007년 11월 처음 30만명을 넘어선 후 사상최대 규모다.
도내 신규 취업자 수 증가폭은 4월 1만4000명 정점으로 5월 8000명, 6월 6000명 등으로 하향곡선을 그리다가 7월 9000명, 8월 1만1000명으로 반등한 데 이어 지난달에도 전달과 같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2012년 9월 이후 내리 2년째 취업자 수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
고용률은 66.5%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5%포인트 올랐다.
산업별로 취업자 수를 보면, 도소매·음식숙박업(2만1000명, 31.4%), 전기·운수·통신·금융업(1만명, 33.9%) 등에서 신규 취업자 수가 크게 늘었다.
반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4000명, -4.0%), 광공업(-1000명, -9.0%), 건설업(-3000명, -13.6%), 농림어업(-1만1000명, -17.6%) 등에서는 감소했다.
임금근로자는 20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3000명(6.7%) 늘었다. 이 가운데 상용근로자는 6000명(5.6%), 임시근로자는 1만4000명(23.7%) 각각 증가했고 일용근로자는 7000명(-19.5%) 감소했다. 임금근로자 증가의 절반은 임시근로자로 채운 모양새다.
같은 기간 비임금근로자는 11만3000명으로 2000명(-1.7%) 감소했다. 자영업자(-2000명, -2.0%)와 무급가족종사자(-0.9%) 모두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23만9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과 견줘 1만1000명(-4.4%) 감소한 반면,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7만2000명으로 2만명(39.6%)이나 증가했다.
상대적으로 고용이 불안한 임시근로자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 전체 취업자 수 증가에 영향을 미친 셈이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7.5%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올랐다.
지난달 실업률은 1.4%로 0.4%포인트 떨어졌다.
실업자 수는 5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000명(-17.9%) 줄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2000명으로 1000명(-18.5%), 여자도 2000명으로 1000명(-20.0%) 각각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통학(-1000명, -1.7%), 가사(-7000명, -14.7%) 등에서 줄었지만 육아(1000명, 6.8%)에서 늘면서 1년 전보다 2000명(1.4%) 증가한 15만5000명으로 조사됐다. [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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