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사업 반대운동 본격화
우도면연합 청년회 어제 성명
우도면연합 청년회 어제 성명
속보=제주시 우도 ‘각시물 관광휴양지 조성 사업’(본보 10월1일자 1면 보도)과 관련해 우도 주민들의 사업 반대운동이 본격화하고 있다.
우도면청년연합회는 14일 성명을 통해 “지역주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제주도는 지난 1일자로 각시물 관광휴양지 조성사업에 따른 도시관리계획 입안(안)을 공고했다”며 “이에 지역 단체장회의에서 재차 반대의지를 확고히 하고 사업 반대운동에 나서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세계지질공원에 등록된 우도의 비경지 자연·환경 훼손이 우려되는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도시관리계획이 환경영향평가 없이 결정된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연합회는 특히 “사업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업자 측이 매입토지에 터파기 등 기초공사를 강행 중이어서 농지법 위반이 의심된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우리는 원칙적으로 사업계획에 반대하지만, 공정한 절차에 순수한 지역발전을 위한 최소한의 개발로서 공원 조성 등 문화시설에 한해 주민 동의를 전제로 조건부 동의는 가능하다”고 말했다.
T농업회사법인이 추진하는 ‘우도 각시물 관광휴양지 조성 사업’은 우도면 연평리 일대 4만9944㎡에 단독형 6동 등 모두 50실의 콘도형 숙박시설과 카페, 미술관, 수석박물관 등을 짓는 것이다. 사업비는 385억원이다. [제주매일 한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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