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섬' 제주환경가치 전국에 알린다
'보물섬' 제주환경가치 전국에 알린다
  • 박민호 기자
  • 승인 2014.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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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 등 시설물 정비 올레지킴이 배치
체전 끝날때까지 해안 환경정비 추진

제주도는 제95회 전국체전을 제주의 환경가치를 전국에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대회기간 제주를 방문하는 선수단·가족들에게 제주의 자연의 가치를 소개하면서 생태관광지 제주의 이미지를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도내 주요 생태관광지 51곳을 소개하는 생태관광지별 홈페이지를 활용, 제주의 생태·문화·역사에 대한 종합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제주올레길 해설사를 배치하고, 오름과 올레길을 찾아갈 수 있는 안내지도를 제작·배부하고 있다.

생태관광지의 안전한 탐방을 위해 제주도는 오름·올레 등에 대한 시설물 정비를 완료했으며, 올레지킴이 142명을 주요 길목에 배치하고, 여행 지킴이 단말기 300대를 탐방객들에게 제공해 안전한 생태 관광을 돕고 있다.

해양환경 정비 계획도 마련됐다. 매월 셋째 주 금요일을 ‘클린데이’로 지정, 해양수산관련 유관기관과 단체, 어업인 등이 참여로 주요 해안 및 관광지 등을 정비할 계획이다.

이달 초까지 운영된 ‘클린데이’ 기간에는 도내 해양환경단체 및 어촌계원 등 9500여명이 참여했으며, 이들이 수거한 해양쓰레기는 1000t에 이른다. 여기에 주요 해안 관광지 및 올레길 환경정비를 통해 500t을 추가로 수거했다.

제주도는 전국체전이 종료될 때까지 해안 및 올레길에 대한 환경정비를 추진하는 한편. 도내 100개 어촌계(해녀)를 대상으로 조업전 바다청소를 실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중산간지역 고질 민원인 축산악취 저감 대책도 내놨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 7월 축산악취 저감 방제단을 출범, 축산악취 저감을 위한 환경개선 노력을 하고 있다.
 
방제단은 3개팀·41곳(제주시 21곳, 서귀포시 20곳)에 운영 중이며 이들은 가축분뇨 처리시설에 대한 지고·점검과 축산 악취 취약지역에 대한 특별 관리를 진행 중이다.

제주도는 특히 전국체전 개·폐회식 전후 일주일동안에는 사전 신고 후 살포해 줄 것을 당부하고, 체전 기간에는 액비 살포를 전면 금지키로 하는 등 강력한 축산 악취 저감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체전 기간 선수·임원 등 3만5000여명이 방문하는 만큼 구제역·고병원성AI 등 가축전염병 유입차단 방역에서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달 26일부터 구제역·고병원성AI 특별방역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공항과 항만에 방역장비 31대를 배치, 선수단, 관광객, 차량 등에 대한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축산농가에 외부인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차단 방역을 강화하는 등 가축전염병 유입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제주매일 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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