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시는 다음 달 14일부터 20일까지 일주일 동안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일원에서 ‘서귀포의 미래, 세계 속의 명품감귤’을 주제로 개최되는 ‘감귤박람회’에 150여 개 기관과 단체, 업체가 산업전시관에 참여하고 250여 종의 다양한 감귤 품종이 전시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특히 올해 감귤박람회에는 영국과 스페인, 미국, 캐나다, 러시아 등 10여 개국에서 20여 명의 바이어가 참여하는 ‘국제 바이어 행사’를 중점으로 추진된다.
이번 감귤박람회의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첨단 IT 기술로 꾸려지는 감귤 주제관과 비상설 전시관 4개동, 체험시설 4곳 등이 설치돼 운영된다.
이중 주제관만 고정시설물이고 전시관은 철거가 가능한 대형텐트(TFS)로 만들어진다.
또 주제관에는 인터렉티브(상호작용을 하는) 시설을 도입해 감귤정보를 쉽게 제공하고, 감귤품종전시관에는 250여 종의 다양한 감귤 품종을 실제 생과 형태로 전시한다.
또한 산업전시관에는 150여 개 기관과 단체, 관련 업체 등이 참여해 200여 개 부스로 운영된다.
이와 함께 감귤박람회 홍보대사인 가수 레인보우의 팬싸인회(14일)와 가수 시크릿과 레인보우, 태진아 등이 출연하는 슈펴M콘서트(15일)도 개최된다.
행사기간 중에는 변검·마술 등 10여 종의 상설 공연과 감귤 따기 및 연만들기 체험 등 10여 종 이상의 체험마당, 제주향토음식 먹거리, 감귤 직거래 장터, 감귤 가요제, 감귤 사생대회 등도 진행된다.
서귀포시는 세계 유일의 감귤류를 소재로 열리는 감귤박람회가 서귀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감귤 산업 미래의 청사진을 그려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광순 서구포국제감귤박람회 공동조직위원장은 “이번 박람회가 단순히 보는 것이 아닌 직접 만지고, 실컷 맛 볼 수 있는 오감만족 박람회로 개최해 세계적 명품브랜드로서 제주감귤을 각인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매일 고권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