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진해운 소유 제주시 소재 아파트·세월호 쌍둥이배 오하마나호도 경매 중
유병언 일가와 관련기업들이 소유한 부동산들이 세월호 참사 6개월 만에 줄줄이 법원 경매를 통해 나오고 있다. (주)청해진해운 소유의 제주도내 아파트 등도 경매에 부쳐졌다.
14일 부동산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유병언(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의 아들인 유대균·유혁기씨 및 처남 권오균씨 등을 채무자로 한 수건의 부동산들이 경매 신청돼 현재 경매진행 절차를 밟고 있다.
물건별로 살펴보면 대균씨와 혁기씨가 절반씩 지분을 나눠 가진 경북 청송면 일대 임야 약 846만㎡에 대해 지난달 1일 경매개시 결정이 내려졌다. 또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신인터벨리24 158㎡ 규모의 오피스텔 상가도 경매개시 결정을 받았다.
대균씨가 단독으로 지분을 가진 서울 강남구 삼성동 4-4 집합건물 상가 및 토지 지분, 강남구 삼성동 4-10 토지 지분 등도 경매에 넘겨졌다.
청해진해운 소유의 제주시 만덕로3길과 여수시 신월로에 있는 아파트 각 1채씩과 세월호와 쌍둥이 배로 알려진 오하마나호를 비롯한 선박 4척에 대한 경매도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오하마나호는 지난달 11일 감정가 84억995만원에 첫 경매가 이뤄졌으나 유찰돼 이달 15일 두 번째 경매에 나올 예정이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앞으로도 유병언 일가와 관련 회사의 경매 물건이 계속 시장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들 상당수가 평소 경매시장에서 볼 수 없는 소위 알짜물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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