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축산진흥원은 올해 자체 생산한 순수 혈통 제주마(천연기념물 347호) 80마리를 도민을 대상으로 공개 경매한다고 14일 밝혔다.
경매는 40마리씩 2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경매일과 장소는 15일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 서귀포시축협 가축시장, 11월 13일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제주축협 가축시장이다.
경매 참여 희망자는 주거 지역과 관계없이 가축시장을 방문, 경매에 참여하면 된다.
축산진흥원이 제주마를 도민을 대상으로 공개 경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까지는 말 사육농가에 한해 추첨으로 제주마를 분양했으나, 농가에서 원하는 제주마가 결정되지 않을 경우 분양 후 전매 되는 비율이 높고 신규 사육농가 참여제한에 따른 형평성 문제 등이 지속적으로 지적돼 왔다.
축산진흥원은 관계자는 “완전 공매를 통한 제주마 분양방식의 효과와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분석해 제주마 사육농가에 원하는 성별·혈통의 제주마가 분양될 수 있도록 보완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제주매일 김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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