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자동차 전문정비업소(일명 카센터) 마다 수리비가 제각각 이어서 고객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제주시 거주 박모(28)씨는 지난 12일 접촉사고로 자동차 뒷문이 패여 수리를 위해 다음날 제주시 노형동 소재의 A자동차 전문정비업소를 찾았다.
이 정비업소는 자동차의 상태를 살펴보더니 "판금 도색을 해야겠다"며 수리비로 30만원을 제시했다.
박씨는 이어 화북동에 위치한 B정비업소를 찾아갔는데, 그곳에서는 20만원을 요구했다. 같은 위치의 수리에도 업체마다 가격이 다른 것이다.
심지어 이 정비소의 업주는 박씨에게 “사고가 난 거면 보험처리를 할 테니 문짝을 새로 달면 어떻겠느냐”며 “원하는 가격대에 맞춰주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박씨는 “이곳 저곳 다니며 발품을 팔아서야 겨우 싼값에 해주는 곳을 찾아 차문을 고쳤다”며 “카센터마다 가격이 다르니 고객 입장에서는 불편할 따름”이라고 토로했다. [제주매일 윤승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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