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 탐방객 등 전국 도보 여행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숙박시설은 비교적 저렴한 ‘게스트하우스’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들 여행객 10명 중 7명 이상은 여행 중 들르는 농촌마을에서 특산품을 살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제주를 비롯해 전국 도보 여행객 40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8.2%가 도보여행 중 이용하는 숙박 시설로 ‘게스트하우스’를 꼽았다고 13일 밝혔다. 이어 ‘주변 숙박업소(30.6%)’, 농가민박(18.6%) 등이다.
농촌마을 숙박에 적당한 1인당 비용으로는 ‘1만 원 이상∼3만 원 미만’을 꼽았으며, 그 이유로 ‘이용자 부담 수준 고려(42.2%)’와 ‘민박 시설 수준을 고려(31.1%)’를 들었다.
농촌마을 특산품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는 78.2%로 높았다. ‘품질의 신뢰성(49.2%)’과 ‘지역적 차별성(36.8%)’ 등을 구매 이유로 꼽았다.
이번 조사는 농촌마을의 활성화를 위해 실시했으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방문 성향을 분석했다.
농촌마을 방문 시 숙박비를 제외한 1인당 지출 비용으로 ‘1만 원 이상∼3만 원 미만(51.0%)’을 생각하고 있으며, 지출 항목은 식사비(74.5%), 농특산물 구입비(10.0%), 간식비(8.3%) 순으로 나타났다.
도보 여행 중 인근 농촌마을 방문 이유는 ‘경관감상(51.0%)’, ‘숙박(17.2%)’, ‘주변 관광지 방문(15.9%)’, ‘농촌 프로그램 체험(5.9%)’, ‘편의시설 이용(4.7%), ‘마을 행사 체험(4.2%)’ 순으로 응답했다.
도보 여행 중 농촌마을 재방문 의향에 대해서는 74.3%가 ‘그렇다’라고 답했으며, 도보 여행길과 연계해 농촌마을에 보충 되었으면 하는 시설물로는 ‘편의시설(43.6%)’, ‘안내시설(24.5%)’, ‘체험시설(18.4%)’ 을 꼽았다.
도보 여행 중 가까운 농촌마을에 대한 홍보를 접한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아니오’라고 대답한 사람이 58.6%로 농촌마을 홍보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매일 신정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