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과학원 배합사료 개발 착수
빠른시일내 양식어가 보급 추진
지금까지 생사료만으로 생산되는 대형넙치(2∼4㎏)의 양식 활성화를 위해 전용 배합사료가 개발된다.빠른시일내 양식어가 보급 추진
국립수산과학원 사료연구센터는 최근 대형넙치의 생산량과 수출이 증가함에 따라 대형넙치용 배합사료 개발을 위한 연구에 착수했다고 12일 밝혔다.
작년 활어소비 실태와 인식도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7.4%가 넙치를 선호하는 가운데 먹을 수 있는 부위가 많고 영양성분이 풍부한 2∼4㎏ 크기의 대형넙치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미국을 비롯해 EU, 중국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스테이크, 찜, 필렛 등 다양한 제품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대형넙치의 생산량 증가가 필요한 실정이다.
그렇지만 대형넙치에 적합한 배합사료가 없어 1㎏이하 넙치용 배합사료나 생사료로 대형넙치를 양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료연구센터는 대형넙치의 영양 요구량 설정을 위해 사료 효율과 품질을 결정하는 단백질 및 에너지 비(P/E ratio) 연구에 먼저 착수했다.
연구 결과 단백질 함량 56%, 지질 함량 8%(에너지 4,200㎉/㎏)에서 사육된 대형넙치가 가장 성장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사료연구센터는 앞으로 양식현장에서 실제 검증시험을 거친 후 고품질의 대형넙치 배합사료를 개발하는 한편 관련 기술을 양어사료회사에 이전해 이른 시일 내에 양식어가에 보급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한다.
수산과학원 사료연구센터 김강웅 박사는 “대형넙치 전용 배합사료 개발로 양식 생산성이 향상돼 대형넙치의 수출 확대 등이 이뤄지면 양식어업인들의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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