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립미술관(관장 김연숙)은 지난달 26일부터 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치유의 기술-비움과 채움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바쁜 현대인들의 일상을 치유하고 휴식의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때문에 '여행', '산책', '힐링'등이 이번 전시의 부제로 따라붙는다.
이번 전시에는 '느림의 미학'을 추구하는 12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소나무'사진으로 유명한 사진작가 배병우, 미디어 아트의 대중화에 기여한 이이남 작가, 예술과 과학을 융합한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김경미 작가 등이 그들이다.
이들 외에도 강운·김창겸·박형근·송창애·오민수·이길래·이우준 작가 등도 전시에 함께한다.
전시에서는 평면과 입체, 미디어 설치 등의 장르에서 비롯된 다양한 결과물 4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김연숙 관장은 "이번 전시가 관람객들의 모든 상처를 치유하지는 못하겠지만, 세상을 살아가면서 한번쯤은 곰곰이 고민해야 할 '삶의 여백'을 다시 한번 돌이켜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 이해를 도울 학예연구사의 해설은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한 오전 11시와 오후 3시에 있을 예정이다. 전시는 오는 12월 7일까지. 문의)064-710-4300.

[제주매일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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