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고랭지 백합, 일본 수출길 오른다
한라산 고랭지 백합, 일본 수출길 오른다
  • 김승범 기자
  • 승인 2014.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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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한라산 고랭지 키운 백합 수확이 시작되어 수출길에 오른다.

제주도농업기술원(원장 김우일)은 오리엔탈백합계통의 백합을 여름철 생산을 위해 한라산 중산간 고냉지에 심은 백합이 첫 수확을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농기원에 따르면 제주시 해안동에 소재한 0.7㏊ 면적의 비가림 비닐하우스를 이용해 JJF(대표 진광남)에서 7월 하순부터 종구(種球) 정식을 시작해 최근 본격적인 수확하기에 이르렀다.


올해 첫 수확을 시작하는 백합은 오리엔탈계 백색 백합 ‘시베리아’ 7만5000개와 핑크색 ‘마레로’ 4만8000개, 기타 품종 1만9000개 등 모두 5품종 14만2000개다.


백합은 여름철 고냉지 재배하면 상품성이 80%이상 되고 현재 절화 1줄기당 평균 100엔으로 10만 달러 정도가 수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제주산 백합은 겨울철에 일본으로 수출하기 위해 재배돼 왔으나 최근 수출 감소로 수출 시기의 다양화를 위해 고냉지 재배가 시도됐다.


백합은 여름철 폭염 환경에서 자라면 꽃피는 시기가 빨라지고 꽃대길이가 짧아지는 등 수출용으로는 품질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이 백합은 7월부터 10월까지 해발 700m 한라산 고냉지에 옮겨 관리 한 결과 꽃대가 길고 두꺼우며 꽃수도 많고 꽃 색깔이 선명한 품질의 우수한 상품을 생산할 수 있었다.  [제주매일 김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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