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증 시험사업에는 제조비용이 저렴하고 살균과 살충 효과가 뛰어난 유황·오일·독초 축출액·화산해수 등 친환경재료가 이용되고 있다.
최근 친환경 농업이 늘어나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친환경 자재는 물론 시중에 판매하고 있는 화학 작물보호제 가격이 비싸서 친환경농업인들이 구매를 망설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동부농기센터는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으면서 가격이 저렴한 친환경 농자재를 농업인이 직접 쉽게 제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시험 연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첫 실증시험은 동부지역에서 많이 재배하는 당근에 유황과 오일을 지난 9월부터 내년 3월까지 100배·500배·1000배로 처리해 병해충 방제효과와 생산가격을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바닷물(원수·미네랄수·농축수)을 이용한 친환경농법으로 당근과 고구마·상추·깻잎 등에 살포 효과를 실증하고 있다.
농기센터 관계자는 “일반 화학농약과 친환경자재를 비교한 결과 관내 당근 전체면적 1500㏊의 1회 병해충방제 비용이 일반 화학농약이 7200만원에 비해 유황과 오일을 이용해 방제할 경우 300만원이면 가능해 비용을 95%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제주매일 김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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