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내년 녹색주차마을 시범사업 추진
15가구 내외 주차난 해소 주거환경 개선도
15가구 내외 주차난 해소 주거환경 개선도
골목길 담장을 허물어 주차공간을 확보하는 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제주시는 원도심 등의 주차난 해소의 일환으로 내년에 녹색주차마을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골목길 단위로 담장을 허물어 주차․녹지 공간 및 보행자 도로 등을 조성하는 것이다.
제주시가 현재 시행하고 있는 ‘자기주차장갖기 지원사업’을 골목길 단위로 확대해 보다 규모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자기주차장갖기사업은 단독주택 등 소유자가 대문과 울타리를 허물어 주차장을 조성할 경우 시설비용의 일부를 지원하는 것이다.
제주시는 주차난이 심한 15가구 내외의 골목 1~2개소를 선정해 녹색주차마을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재 대상지를 물색하고 있다.
제주시는 대상지 조사 및 주민 설명회를 거쳐 내년 5월까지 사업 대상지를 확정하고, 6월에 녹색주차마을 조성에 착수할 계획이다. 사업비 2억원은 내년 본예산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사업 대상으로 선정되면 담장(대문, 울타리, 장애물 등) 철거 및 차량․보행자도로 시설 및 여유부분 녹지공간 조경 등 경비 등을 지원한다.
이 사업은 생활공간의 외부 노출을 꺼리는 주민들을 설득하는 게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임종찬 제주시 교통환경과장은 “녹색주차마을은 주택가 주차난 해소와 주거환경 개선을 동시에 도모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시범사업 결과에 따라 사업을 확대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매일 한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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