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최하위 부산 잡고 상위권 도약하나…
제주, 최하위 부산 잡고 상위권 도약하나…
  • 박민호 기자
  • 승인 2014.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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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일 부산원정서 격돌

제주유나이티드가 리그 최하위 부산아이파크를 상대로 승점 사냥에 나선다.

제주는 오는 12일 부산아시아드 경기장에서 K리그 31라운드 원정경기를 갖는다.

모처럼 쉬운 상대를 만났다. 지난 30라운드 홈경기에서 울산을 누른 제주는 올 시즌 12승11무 7패 승점 47점으로 리그 4위를 달리고 있다. 원정 경기에 부담은 있지만 상대는 내년 시즌 2부 리그로 추락할 위기에 처한 리그 최하위 부산이다.

올 시즌 제주는 경기당 1.07점에 그치는 극심한 빈공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올 시즌 8골 11도움을 기록하며 제주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드로겟이 이날 선봉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 울산전에서 아시안게임 무실점의 주인공 김승규를 무너트린 황일수도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하며 부산의 수비진을 위협하고 있다.

부산에선 파그너(8골·10도움)를 앞세워 제주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이지만 제주의 짠물 수비벽을 뚫기엔 역부족이다.

제주는 올 시즌 부산과의 2번의 맞대결에서 1승1무로 우위에 있다. 지난 4월 홈경기에선 제주가 2대1로 승리했고, 8월 원정에선 1대1로 비겼다. 역대 전적에서도 54승 42무 50패로 제주가 앞선다.

리그 최하위와의 경기지만 올 시즌 하위 팀들과의 맞대결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인 제주는 신중한 입장이다.

부산 원정을 앞둔 박경훈 감독은 “올 시즌 강팀을 상대론 그다지 약하지 않았는데 잡을 팀들을 잡지 못해 시즌을 어렵게 끌고 가는 것 같다”면서 “앞으로 남은 3경기 중 부산·경남 과의 경기는 반드시 승리, 승점 3점을 획득하겠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그러면서 “올 시즌 클래식을 보면 강팀, 약팀이 따로 없다. 전략적 승리가 필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여전히 숙제로 남겨진 골 결정력에 대해 박 감독은 “센터 포워드가 많은 득점을 못 올리고 있기 때문에 드로겟, 황일수, 송진형, 윤빛가람 등이 득점을 해줘야 한다”면서 “지난 울산전에서 황일수가 득점하면서 다른 선수들에게도 분발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선수들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을 과시했다. [제주매일 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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