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기간 짧아 ‘미관’ 문제
제주시 “해양환경미화원 운영”
제주시 “해양환경미화원 운영”
해양쓰레기가 연중 발생하고 있으나 행정의 수거사업은 특정 시기에 집중돼 해안변 미관 저해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양쓰레기 상시 수거체계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8일 제주시에 따르면 장마철 집중호우 및 태풍 내습 때는 물론 어선 쓰레기와 육지부에서 유입된 쓰레기가 연중 도내 해안변에 쌓이고 있다.
그러나 제주시 해양쓰레기 정화사업(육상) 기간은 4~5개월에 그치고 있다. 각 읍·면·동의 쓰레기 수거사업도 공공근로자를 활용해 간간이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올레길 해안변 등에는 장기간 쓰레기가 산재해 미관을 해치고, 제주관광 이미지에도 나쁜 영향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해양쓰레기를 신속히 수거하기 위한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제주시는 이에 적기에 쓰레기 수거인력을 투입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해양환경미화원’을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 우선 내년 1월 중 해양환경미화원 33명을 읍면동별 해안변에 배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인건비 및 해양쓰레기 수거용 차량 구입비 등 사업비 4억8000만원을 내년도 본예산에 확보할 방침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해양쓰레기의 신속하고 체계적인 수거·처리를 위해 해양환경미화원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며 “이 시책이 추진되면 지역주민의 고용기회 확대 및 ‘청정 제주바다’ 이미지 제고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시의 지난해 해양쓰레기 수거량은 5145t에 이른다. [제주매일 한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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