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팩 포장식품의 제조·가공일자를 속여 판매한 제주시내 중·대형마트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비닐팩 포장식품의 제조·가공일자를 속여 판매한 혐의(식품위생법 위반)로 중·대형마트 10여 곳을 적발해 김모(40)씨 등 20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수산물·정육·반찬코너에서 전날 팔다 남은 비닐팩 포장식품의 랩과 라벨을 제거해 재포장한 뒤 제조·가공일자를 당일로 속여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 가운데 일부는 비닐팩 포장식품의 라벨을 바꿔치기 하는 것은 오랜 관행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마트 점장과 식품코너 임차 업주 등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전원 사법 처리하는 한편, 조직적인 불량식품 제조·유통 행위에 대한 단속을 지속적으로 벌여 나갈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1개월간 제주시 지역 중·대형마트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여 155만원 상당의 반찬류 등 비닐팩 포장식품 187팩을 압수했다. [제주매일 김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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