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과 정책연대도 노력"
"야당과 정책연대도 노력"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4.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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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실패 심려끼쳐 죄송
협치 구현 초심 잃지 않아"

▲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8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최근 행정시장 임명 과정에서 불거진 ‘소통(협치) 부재’와 관련 야당과의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원희룡 지사는 8일 가진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행정시장 임명과정에서 두 번의 아픔을 겪었다”며 “시민단체 대표와 언론인을 과감히 발탁했지만 결과적으로 도민들께 심려를 끼쳤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하나 된 제주, 더 큰 제주 공동체를 만들어 도민화합을 이루고 협치를 구현한다는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또 “행정시장과 주요 기관장 인사청문회는 협치 정신을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 저의 권한을 대폭 내려놓은 것”이라며 “앞으로 폭넓은 인사발탁과 야당과의 정책 연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제주국제공항 인프라 확충과 관련 ‘기존 공항 확충’안과 ‘제2공항 건설’안 등 2가지 안 중 하나를 빠른 시간 내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달 중 국토교통부의 공항 관련 용역에 대한 과업지시서가 나간다. 과업지시서 내용에 제주도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국토부 차관과 여러 차례 업무협의를 통해 합의했다”며 “내년 9월까지 진행된 용역이후 입지선정을 다시 하는 것이 아니라 이 부분도 넣어서 다음에 예비타당성 조사로 넘어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역설했다.

지역 문화예술 분야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문화예술 예산을 현재 (제주도 전체 예산의)2%에서 3%로 올리고 제주 색깔을 입힌 다양한 정책을 조속히 발표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원 지사는 이와 함께 “비상품 감귤 출하를 강력히 단속해 감귤가격을 지키고 해운공사를 만들어서라도 물류걱정을 덜도록 하겠다”고 천명했다.

원 지사는 끝으로 “이제 하나하나 원칙을 세우고 후속조치를 마련하고 있으며 도민 의견을 무엇보다 많이 반영하는 중심 기능을 협치위원회가 맡게 될 것”이라며 “더 낮은 자세로 더 겸손하게 도민 곁으로 다가서겠다”고 다짐했다. [제주매일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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