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과 MOU 체결 목장부지 3MW 설치
서귀포시 하원마을이 업체와 협약을 맺고 태양광 발전소를 건립하는 신재생에너지 자립 시범마을 신청에 나서 도내에서 처음으로 운영될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귀포시 하원마을회(회장 오상호)는 지난 6일 ‘하원마을 신재생에너지 자립마을 지정’ 건에 대한 마을 임시총회를 열고 마을 부지에 태양광 발전소를 건립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앞서 하원마을회는 제주테크노파크가 주민참여형 신재생에너지사업 유지를 통한 마을 수익사업 제안한 데 따라 지난 5월 한국남동발전(주) 관계자와 협의와 설명회를 통해 사업 유치를 결정한 바 있다.
사업 내용을 살펴보면 하원마을회와 한국남동발전(주), 한화필셀코리아가 사업 주체로써, 마을회가 가진 하원동 산 66-1번 일원인 목장부지 5만㎡에서 3㎿급의 태양광발전시설 1식(미확정)이 설치되는 것이다.
이들 업체는 하원마을회가 무상으로 양도한 부지를 이용해 시설을 설치하며, 태양광시설 350㎾에서 발생하는 수익금(약 1억원 예상)을 20년 동안 지급한 후 20년 후에 3㎿급 태양광발전시설 전부를 마을회에 기부할 계획이다.
하원마을회는 이에 따라 오는 11월 초에 한국남동발전(주)과 협약을 체결해 올해 말에 공사를 착공, 내년 상반기 중에 태양광 발전기가 가동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발전소 준공 전후에 제주도에 신재생에너지 시범마을 지정 신청도 할 방침이다.
시범마을로 지정될 경우에는 정부에서 시행하는 각종 에너지 관련 정책의 우선 수혜자로 선정되고, 시범마을 가정에 태양광 시설 자금 지원되는 등의 각종 혜택을 준다.
이와 관련 오상호 회장은 “하원마을 신재생에너지 자립마을 지정은 마을 주민들의 협의를 거쳐 추진되고 있는 것”이라며 “1억원 정도 수익이 20년 동안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지역 주민 500여 가구 1500여 명의 복지와 마을 발전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제주매일 고권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