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안전강화학교' 소리만 요란
경비인력배치학교 '0'
경비인력배치학교 '0'
교육부가 안전한 학교시스템 구축을 위해 지정한 '학생안전강화학교'가 부실하게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안전강화학교'는 학교 내외에서 어린학생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 사건이 빈번하자 교육부가 2010년 재개발지역 등 안전취약학교를 대상으로 지정, 경비실을 설치하고 경비인력을 배치해 인근 성범죄자 관리 등 강력한 안전보호업무를 수행하도록 했다.
그러나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민석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학생안전강화학교 구축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경우 2010~2011년 서귀북초교 등 23개교가 '학생안전강화학교'로 지정됐지만 경비인력이 배치된 학교는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23개교 1km 이내 성범죄자 수는 40명에 이르렀다.
또 '학생안전강화학교'에서 벌어진 최근 3년간 안전사고도 2011년 306건에서 2012년 353건, 2013년 426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전국적으로는 2014년 기준 지정학교 주변 1km 이내 거주 성범죄자 수가 5098명이었고, 경기도의 한 초교 주변에는 26명의 성범죄자가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매일 문정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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