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일 제주그랜드호텔서 제주물세계포럼 개막

6일부터 8일까지 2박3일 동안 진행되는 이번 포럼은 제주개발공사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동남아시아 지구과학프로그램 조정위원회(CCOP)의 주관 아래 제주 물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제주 물의 보전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다양한 논의가 이어진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문희선·하규철 박사는 6일 ‘제주 지하수 수질 및 최적 관리’ 주제발표를 통해 향후 토지이용변화에 따른 장기적인 수질특성 추이를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제주도 서부 고산지역에 실제 분포하는 부유 대수층은 지역적 강우에 의해 직접적으로 함양되는 특징을 가지며, 농경지의 과도한 시비는 직접적으로 부유대수층 수질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지역대수층은 한라산으로부터 내려오는 물에 의해 주로 함양되며,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질을 가지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부적절하게 설치 된 지역대수층 관정은 상부의 오염물질이 관정을 따라 유입되면서 수질 오염을 가속화 시킬 수 있어, 이에 대한 적절한 대책 및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적 시기에 맞춘 비료 사용, 적절한 시비 방법의 개선으로 질산성질소의 지하수 내로의 용탈을 상당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향후 제주 수자원의 지속적인 이용 가능량 개발 및 관리를 위해 토지 이용 변화에 따른 장기적인 수질 특성 추이 등도 중요한 정보로 이용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7일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CCOP 11개 회원국의 지하수 관련 현황과 정책을 중심으로 주제발표가, 8일에는 개발공사에서 추진 중인 심부지하수 관측조사 현장을 비롯한 도내 지하수 및 지질관련 주요현장 답사가 진행된다. [제주매일 김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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