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서민 금융기관인 새마을금고의 부실대출로 제주지역에서도 지난 4년 여 동안 60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진선미(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지난 201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전국 새마을금고에서 부실대출로 ‘대손상각’(결손) 처리한 금액이 4637억원에 이른다고 안전행정부 제출 자료를 근거로 6일 밝혔다.

부실 대출로 대출금을 회수하지 못해 대손상각 처리하면 그 손실액은 회원들이 조성한 금고의 손해로 고스란히 이어진다.

제주지역 새마을금고의 대손상각을 연도별로 보면, 2010년 20억6400만원, 2011년 7억8600만원, 2012년 20억3800만원, 작년 11억1000만원 등이다.

올해 상반기에도 부실대출로 3800만원의 대손상각 처리가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진 의원은 “지난 4년 반 동안 새마을금고 임직원이 가담한 금융사고 손실액도 무려 327억원이나 된다”면서 “일반 금융업계보다 더 꼼꼼하고 건실하게 운영돼야 할 새마을금고에서 부실 대출과 임직원 비위가 끊이지 않는 실태는 경영에 견제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구조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했다.[제주매일 신정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