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승 제주시장 내정자 오늘 인사청문회
이기승 제주시장 내정자 오늘 인사청문회
  • 고재일 기자
  • 승인 2014.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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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사고·학력위조 논란 주요 쟁점 질의 집중 전망

음주운전교통사고 등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이기승 제주시장 내정자의 지명철회를 요구하는 등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시민단체들의 반발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제주주민자치연대는 5일 논평을 통해 “임명제 제주시장에 대한 자질 논란이 일고 있다”며 “원희룡 도지사가 지명한 이기승 제주시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목전에 두고 이번엔 거짓말 논란이 불거져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내정자는 그동안 억측만 난무하던 음주사실을 사실상 부인하거나 회피하는 태도로 일관해 왔지만 ‘완성된 재판기록’ 등이 제출되면서 그동안 설왕설래하던 이 내정자의 음주운전 논란은 사실로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특히 “음주운전 사망사고도 고위 공직자로서 심각한 흠결이지만 거짓말 시장이 45만 제주시민을 대표하는 사람이 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원희룡 지사가 45만 제주시민과의 진정한 협치를 바란다면 인사청문회에 떠넘길 것이 아니라 스스로 부실검증과 잘못된 선택에 대해 인정하고 철회하는 것이 수순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제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제주경실련)도 지난 달 29일 성명을 내고 “제주도의회는 도민의 눈높이에 맞춰 이기승 내정자에 대한 도덕성과 자질, 업무추진 능력 등을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며 “도민사회에 나돌고 있는 각종 의혹과 소문도 명확하게 해소시키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특히 제주경실련은 “도의회는 도민으로부터 청문 권한을 위임받은 만큼 엄정한 검증을 통해 ‘적격’, ‘부적격’ 여부를 제시해야 한다”며 “이 내정자도 제기된 의혹에 성실하게 답하고 ‘부적격’으로 판명될 경우 스스로 물러나는 자세도 필요하다”고 압박의 수위를 높였다. [제주매일 고재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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