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집에서 움트는 새 삶의 희망
새 집에서 움트는 새 삶의 희망
  • 윤승빈 기자
  • 승인 2014.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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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십자봉사대 80대 곽모씨 집 '새단장' 지원
'희망풍차사업' 일환 주 1회 방문 서비스도 약속

▲ 대한적십자사제주도지사 자원봉사자들이 지난 1일부터 사흘간 제주시 삼도2동 곽모씨 집을 방문, 집수리 봉사활동을 펼쳤다.
 

제주시 삼도2동 주민 곽민남(84)씨는 최근 열악했던 주거환경이 개선돼 한가닥 삶의 희망을 갖게 됐다.

대한적십자사제주도지사(이하 적십자)는 지난 1~3일 곽씨의 집을 방문해 집수리 봉사활동을 전개했다고 5일 밝혔다.

적십자는 이번에 곽씨 집의 주방과 욕실을 수리하고 온수기 설치, 도배 및 장판작업, 외벽 페인트 작업 등을 실시했다. 또 주 1회 적십자봉사원의 방문활동을 통해 지속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번 봉사는 적십자가 곽씨를 ‘희망풍차 위기가정 지원 사업 대상자’로 선정한데 따른 것이다.

희망풍차 위기가정 지원 사업은 적십자가 홀몸노인, 다문화가족, 탈북자 등 관내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2012년 7월부터 추진됐다.

적십자는 희망풍차사업으로 지난해 10가구에 4000여 만원을 지원했으며, 올해는 예산 1억여원을 확보하고, 지금까지 30여 가구에 맞춤형 지원을 했다.

적십자에 따르면 곽씨는 젊은 시절 아내와 헤어진 뒤 오랜 기간 홀로 살아왔다.

곽씨는 40여 년전 폐결핵을 진단받아 큰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도 등에 관을 삽입하고 있는 등 건강상태가 매우 안 좋은 상태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양명순씨는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끼니도 수시로 거르고, 아픈 몸을 혼자 치료하는 어르신을 보니 가슴이 아팠다”면서 “이제는 새롭게 바뀐 집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주매일 윤승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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