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동 '주차 여건' ·삼양과 봉개 '의료 공공서비스' 가장 취약
제주시동(洞)지역 균형발전 수준을 평가한 결과 지역주민 주차여건은 연동이, 의료공공서비스 여건은 삼양동·봉개동이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주도가 제주발전연구원에 의뢰해 추진 중인 ‘제주특별자치도 지역균형발전시행계획 수립 용역’의 중간보고서 균형발전 수준 평가 결과에 따른 것이다.
보고서에 의하면 지역주민 주차여건과 관련된 △주차편의서비스 영역에서는 삼도2동·일도1동·봉개동·아라동·이도1동이 최고점(1)을 받았다. 연동이 최하점(0.09)을 받아 주차수요 대비 주차시설 공급 비중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관 다양성을 지표로 한 △의료서비스 영역에서는 삼도1동·오라동·이도1동·이도2동이 최고점(1)을 기록했다. 동사무소 반경 5km 이내 의사수가 많아 병원이 이 지역에 집중되고 있음을 보여줬고 반면, 삼양동(0.15)과 봉개동(0.03)의 의료공공서비스 여건이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기회의 다양성을 지표로 한 △교육서비스 영역에서는 이도1동·연동·일도2동이 다른 지역에 비해 8~19세 인구당 사설학원이 많아 최고점(1)을 받았다. 이호동과 오라동이 최저점(0)을 기록하며 공고육을 제외한 사설교육 관련 제반 여건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아교육서비스 영역에서는 아라동·삼도2동이 7살 인구대비 유치원 교사 수가 많아 최고점(1)을 기록했다. 일도1동·삼양동·이호동은 0.8점을 기록하며, 유치원 교육 관련 공공서비스 여건이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 관계자는 “제주시 지역뿐만 아니라 제주전역을 대상으로 교육, 의료, 복지, 교통, 문화·여가, 주거환경, 산업기반 등의 분야에서 주민공모 통한 사업 발굴을 실시하는 등 다음달까지 최종 용역결과가 나올 예정”이라며 “이를 토대로 주민이 원하는 지역균형발전 사업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오는 11월 17일까지 제주발전연구원에 의뢰해 진행 중인 연구용역을 마무리해 제주특별자치도 지역균형발전사업 시행계획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제주매일 김승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