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학교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제주인 것으로 집계됐다.
강은희 국회의원(새누리당)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09~2014년 학교안전사고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제주지역은 2009년 974건에서 2013년 2065건으로 전국 최고치인 112%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는 같은 기간 2009년 6만9487건에서 2013년 10만5088건으로 평균 51.2%의 증가율을 보인 전국 증가세의 두배가 넘는 수치다. 반면 경북은 9.7%, 경남 11.0%, 울산 12.1%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제주지역은 최근 5년간 학생 1인당 안전예산 증가율이 경남(-45.9%), 울산(-28.6%), 부산(-12.6%)을 제외하고 가장 낮은 것으로도 조사됐다.
제주지역 학생 1인당 안전예산은 2010년 학생 1인당 1925원에서 2014년 2128원으로 5년간 10.5% 느는 데 그쳤다.
반면 경기도가 281원에서 2683원으로 예산증가율 854.2%를 기록했고 대전이 3937원에서 2만5983원으로 560.0%, 대구가 3880원에서 1만8978원으로 389.1% 증가율을 보였다.
예산 증가율과 상관없이 2014년 1인당 안전예산이 가장 많은 곳은 대전이 1인당 2만5983원으로 제주의 12배에 달했다.
강은희 의원은 "안전사고에 대한 예방 강화대책에도 불구, 오히려 사고 건수는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학교 차원의 보다 체계적인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학교안전사고 발생 시간대(2013년 기준)는 체육수업시간 28.4%, 점심시간 18.6%, 휴식시간 및 청소시간 17.7%, 수업시간 15.1% 순으로 조사됐다. [제주매일 문정임 기자]
2009년 974건에서 2013년 2065건으로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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