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공직자로서 ‘행복한 도민, 희망찬 제주’를 위하여 평소 청렴하고 검소한 생활을 통해 공직사회의 부정·부패를 척결하여 공정한 사회를 조성하는데 앞장설 것을 다짐한다. 이는 제주특별자치도 공직자 청렴서약서 내용이다.
국민권익위원회에서는 공직자들이 공무를 수행하면서 지켜야 할 도리를 담은 ‘공직자행동강령’을 제정·운영하고 있으며,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청렴도 1위 도약 및 청렴 문화 확산을 위해 청렴서약서에 서약을 받는 등 노력중이다. 특히, 소방공무원은 어느 분야보다 높은 청렴도를 유지해야 한다. 그 이유는 타 직종보다 공공의 안전을 유지하는 첨병의 역할로 봉사가 요구되기 때문이다.
제주도 전 소방관서에서는 관행처럼 소방대상물 관계자, 구조·구급 수혜자 등 소방서비스를 제공받은 관계자들이 감사의 표시로 직접 또는 택배를 통해 사과 또는 배 등 소액의 선물세트를 전달해 오고 있으나, 청렴 이미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금품반려 행정을 추진하고 있다.
일례로 얼마전 제주시 OO건물 소방시설 지도점검시 오동작이 발생하여 현장에서 안전조치를 해주었더니 참치선물세트 100상자를 추석 선물세트로 보내왔으나 감사의 마음만 받고 선물세트를 되돌려 보냈다.
이와 같이 청렴도를 높이기 위한 각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공직사회의 각종 비리와 부정으로 얼룩진 뉴스를 접할 때, 우리사회의 미래를 걱정하면서 어떻게 해야만 국민들로부터 깨끗하고 청렴한 행정으로 신뢰받을 수 있을까 생각해 보게 된다.
전 공직자가 청렴서약서의 취지에 공감하고 동참한 만큼, 청렴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고, 그러면 국민의 신뢰를 받는 공직자로 거듭날 것이다. 하나의 큰 악보다 다수의 사소한 부정이 모이면 더 큰 악을 초래할 수 있다는 어느 책의 문구에 공감하면서 모두가 정직하고 진실된 청렴 문화를 수립하기를 간절히 소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