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제주도전국체전기획단에 따르면 3일 오전 10시 마니산 참성단에서 칠선녀의 성무로 제95회 전국체전 성화가 채화돼 전국 봉송길에 오를 예정이다.
이날 채화된 성화는 강화도를 거쳐 항공편으로 제주공항에 도착, 간단한 환영행사를 가진 후 제주도체육회관 앞 광장에 마련된 성화로에 안치될 예정이다.
한민족의 영원한 발전과 화합의 염원을 담은 이번 대회 성화의 공식 봉송은 93개 구간, 특별봉송 23개 구간으로 총 116개 구간(총연장 1119km)에서 943명의 주자가 봉송에 참여하게 된다.
제주도는 오는 25일 한라산 백록담에서 또 다른 성화를 채화, 다음날 산천단에서 마니산에 채화된 성화와 합화한 후 제주도 일주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개막일까지 3일 동안 추자, 우도 특별 봉송 등 도내 전 읍면동을 순회 봉송을 진행한 후 개회식장인 제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 성화대를 밝히게 된다.
전국 성화가 안치되는 제주시청과 서귀포시청에서 전국체육대회 홍보와 축제 분위기 확산을 위해 다양한 축하공연이 준비되고, 성화가 지나는 읍면동마다 성화맞이 행사를 마련하게 된다. 이밖에도 전기차 봉송, 자전거 봉송, 해녀봉송, 제주마 봉송, 장애인과 다문화가정 봉송, 다양한 민속공연 봉송 등으로 제주의 독특한 문화와 환경보전 의지를 담은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이번 행사와 관련 전국체전기획단 관계자는 “자연, 문화, 사람의 가치를 키우는 제주를 목표로 차별화된 성화 봉송 계획을 마련했다”며 “무결점 성공체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매일 박민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