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악산 자연적 가치 中자본에 사유화"
"송악산 자연적 가치 中자본에 사유화"
  • 김승범 기자
  • 승인 2014.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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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공동성명, 뉴오션타운 조성사업 불허 촉구

속보=중국자본에 의해 개발이 추진되는 서귀포시 대정읍 송악산 지역 ‘뉴오션타운 개발사업’이 경관심의회를 조건부로 통과되면서 제주도내 시민단체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본지 9월 30일 1면 보도>

제주참여환경연대, 제주환경운동연합, 곶자왈사람들, (사)제주올레, 제주민족예술인총연합은 1일 공동설명을 발표하고 송악산 뉴오션타운 조성사업 불허를 촉구했다.

이들 단체들은 경관심의위원회의 심의결과는 ‘원칙을 무너뜨린 백기투항’이라고 본다며 이 문제는 단순히 경관심의위 위원들의 문제가 아니라 어떠한 근본저인 개선도 없는 사업자의 계획을 경관심의위에 상정한 제주도정의 무개념 행보의 결과라고 꼬집었다.

이어 무엇보다 송악산 뉴오션타운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숙박시설 위주의 부동산 사업이라며 ‘분양형 숙박사업을 지양하고, 경관심의에 미적기준도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한 원희룡 지사의 생각과도 정면으로 배치되는 사업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송악산의 자연적·문화적 가치가 중국자본에 의해 사유화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는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 될 수 있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역설했다.

이들은 제주도정이 뉴오션타운 조성사업을 불허하고, 자연과 역사유적을 보전하면서 지역도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도민 앞에 제시하라며 앞으로 제주도정이 원칙과 의지가 있는지 주시하고 송악산 난개발을 막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매일 김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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