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제주벤처마루 등서 개최
[제주매일 박수진 기자]깊어가는 가을. 도민들의 귀를 즐겁게 해줄 다양한 음악회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반세기의 역사를 가진 칼리오페가 창립 50주년 기념음악회를 여는가하면, 이제 막 활동을 시작한 브리지 오버나이트의 첫 정기연주회도 진행된다. 또한 그림이 음악이되고, 음악이 그림이 되는 이색 행사인 '제4회 화음프로젝트 페스티벌'도 펼쳐진다.
▲칼리오페 창립 50주년 기념음악회
제주대 고전음악감상동아리 칼레오페(회장 정은범)가 3일 오후 5시 제주대 아라뮤즈홀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음악회'를 연다. 음악회는 1부 혼성합창, 2부 피아노 연주, 3부 혼성합창 순으로 진행된다.
1부와 3부의 합창은 81학번부터 07학번까지의 선·후배가 함께 꾸민다. 지휘봉은 김행중씨가 잡았으며, 반주는 김정숙·고선영씨가 맡는다. 2부 무대에는 칼리오페 출신으로 현재 국내 음악계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하진성·이영주씨가 오른다.
▲'브리지 오버나이트' 첫 정기연주회
도내 클래식 재즈밴드인 '브리지 오버나이트(Breezy Overnight, 새벽녘의 선선함)'의 첫 정기연주회가 3일 오후 6시 제주벤처마루 앞마당에서 열린다. 피아노와 베이스, 드럼, 바이올린, 첼로 등으로 구성된 이들은 한차원 높은 클래식 선율을 전달하고 있는 팀이다.
이날 팀의 곽진이 발매한 곡을 비롯해 성산일출봉, 얼음연못 등의 곡이 연주된다. 또한 드러머 이병준이 작곡한 제목미정의 곡을 관객들과 함께 정해보는 특별한 시간도 준비된다.
▲화음프로젝트 페스티벌
그림과 음악이 만나 화음(畵音)이 되는 '제4회 화음(畵音) 프로젝트 페스티벌'이 열린다. 오는 4일 오후 4시 제주도립미술관에서다. 이 행사는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전시되는 미술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한 실내악곡을 청중들에게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서귀포 출신 김만수 화백의 '정물화평도'라는 작품의 영감을 받은 작곡가 백영은씨가 초연작품을 공개한다. 이어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윤, 비올리스트 에르완 리샤, 첼리스트 이헬렌도 행사에 참여한다.